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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6.29 새벽에 질러버린 뮤지션들
Music2007. 6. 29. 03:35

윤키(Yoonkee) - i heal you, you heal me
데뷔때와 같은 천재성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아직까지 한국에서 이만한 진정성을 가지고 국제적 감각의 로파이(lo-fi)를 구사하는 뮤지션이 있던가? 방구석에서 의미없이 흥얼 거리는 콧노래 정도로 치부해도 아무렴 어떠냐고 생각할테니, 가능한 음악인지도 모르겠지만... :) 무식하고 용감하지만 센스만큼은 천재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속옷도 생겼고 여자도 늘었다네 - 멕시코행 고속열차
앨범도 내지 않았던 시기에 이 밴드를 주목하게 된 것은, 조월 자체가 가지고 있는 절대적인 무언가에 영향받은 면도 있었겠지만, 대부분은 공연의 게스트로 돌면서 연주하던 이 곡의 라이브 버전 때문이었다. 글로벌 스탠다드 관점에서는 그저 그런 사운드로 들릴수도 있었겠지만, 당시에 Mogwai나 Explosion In The Sky같은 밴드에게서나 위로 받았던 사운드를 국내밴드가 한다는 것 자체가 워낙 당시에 센세이셔널 했으니까~
이런 포스트록 음악일수록 직접 라이브로 들어야한다는데, 해체가 된 지금에 와서 이렇게 재회하니까 눈물이 앞을 가리는구나





있다(itta) - 이야기
2006년 최고의 한국 인디록 앨범이라는 평에 찾아 듣고 나서 한동안 정신이 멍해졌다.
90년도 이후부터 국내에 제대로 된 싸이키델릭 음악씬에 포함될만한 뮤지션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이제 itta가 (너무나 당연하고 단호하게) 포함되어도 좋을 것이다.
탈장르적인 성향과 더불어 여러 예술 활동을 선보이므로써, 관계와 범주에 대한 통념을 깨고 있는 그녀를 보고 있자면, 특정 장르에 포함시키기보다는 안티팝 내지는 토털 아티스트의 범주에 포함시켜 생각해도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장담컨데 1년내로 이 곡들이 수록된 앨범들은 절판될 것입니다
마음에 울림이 있다면 구매를 서두르세요. 나중에 질질짜지말고 -_ -;;


Posted by soo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