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구리님 시음회에 다녀왔다.
현직이면서 대회 수상자가 만든 술을 맛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경험이었다.
아래의 주류를 시음할 수 있었는데, 바로 상품화를 해도 무방할 정도의 완성도를 가진 것도 있었다.
특히 창포주의 끈적한 단맛은 눈을 버뜩 뜨이게 하는 수준이었다. (이 정도를 해야 대회에서 상을 받을 수 있구나.)
1. 토마토 스파클링 막걸리
2. 수박&멜론 약주
3. 쑥과하주
4. 청귤 리큐르
5. 창포주 (창포주대회 장려상)
6. 삼해주 (삼쳐주시죠대회우수상)
7. 참깨소주 (다른 분 술)
시음회와 2,3차에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특히 당화... 당화.... 훌륭한 당화!
p.s.
1. 가능하다면 이런 모임 한달에 한 번씩은 다니고 싶다
2. 삼해소주 아카데미 다녀야겠다고 생각함
3. 만드는 주종은 달라져도, 그 사람의 컬러는 뼈대처럼 단단히 남아 있었음.
4. 대상을 받는 사람들은 이미 업계에서는 잘 알려진 존재들이며, 결과적으로 (치밀한) 변태들이 잘 만든다고 한다. 이상하게도 변태들이 대상을 받는다는 말이 위안이 되었다. 더욱 더 치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