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만들어야겠다고 생각만하다가, 드디어 술 라벨을 만들었다. 라벨에 삽입된 그림은 근래 유명한 "평안감사향연도"에서 발췌했다. 그림에 그려진 취객이 제품화되서 나오기도 하던데, 이것은 상대적으로 덜 유명해서 따왔다. 평안감사가 탄 배를 따라가며 뱃놀이를 즐기는 한량들도 재밌는데, 횃불을 든 양민들의 모습이 대조적으로 보여서 좋다. 실제로는 그들도 부임한 평안감사를 축하하는 것이지만. 맨 위에 적힌 문장이 무슨 말이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던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밴드 이름에서 따왔다.라벨 디자인은 내가 파워 포인트로 대강 컨셉을 잡고, 실제 인쇄를 위한 후작업은 아내가 해줬다.스티커 프린트는 "오프린트미(https://www.ohprint.me/)"에서 했다. 300장에 배송비까지 2만원이 안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