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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02.25 문득, 조윤석
Music2008. 5. 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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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만의 상봉
초초판이라 더욱 의미 깊은 상봉

실연의 아픔은 가끔. 엄청난 힘을 발휘합니다,
조윤석씨에게 무한한 밥과 반찬을 제공해 주는 커리어를 쌓아준 데뷔작을 가능케 했으니까.

음악적으로도. 학문적으로도. 인간 됨됨이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참 존경하는 분이기도 하고요.
가능하다면 같이 소주라도 한잔 하고 싶네요.

루시드 폴도 좋지만. 형이 다시 미선이 2집을 안낸다면.
케미녀-현모양처를 소개팅 시켜주는 수가 있어요.
그리고 철저하고 계획적으로. 복구할 수 없는 상처를 안겨주라고 사주를. 헤헤-

이번 겨울쯤에는.
조윤석씨를 좋아하는 여자분과. 공연에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아직 그런 사람이 없었지만. 언젠가는. :)





Posted by soony
나날의 이야기2008. 2. 25. 01:41




일천구백구십팔년.
세상을 다 안다고 생각 했지만
사실 나는 많이 어렸어요.

그 때는 어줍잖게 우리나라 인디씬이 시작 단계였고.
나 역시 어줍잖게 음악을 들어보던 때라.
후일을 기약 하였지만.

그 후일이란 것은 사실 별게 없었지요.
대학생이 되어서 홍대 주변을.
기웃거리며 문화의 단맛을 보고 싶어하던 것이.
그때 내가 생각하던 후일이란 것.

십년이 지나서 뒤돌아 지금 생각컨데.
그 때야 말로 제일 아름답고 다양한 음악들이 만들어 지던 시대였고.
나 역시 그때가 순수하고 좋은 나이였다는 것을 모르고 지나왔네요.

시간이 지나서야. 깨닫는 어리석은 짓을.
왜 계속 반복하는 것일까요.
이런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솔직히 자신은 없어요.
지금의 나는 어리지만은 않은데도.
잘 모르겠어요.

지나치고 싶지 않은 누군가는.
이 시간들이 지나면. 어떤 이유에서든.
내 앞에서 사라져 있지는 않을까.
그래서 결국 나는 추억을 더듬거리며.
나를 설득하게 되지는 않을까.
당신이라면 어떻게 했을까요.

조윤석씨.
짜식. 사실은 형님

그동안 나는 당신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모든 것을 등지고 혼자 떠나버리는.
수도승같은 초연함은 뻔뻔하다고 생각했고.
의식은 무던히도 우둔하게 보였지요.

그런데 이젠 조금은 알 것도 같아요.
요즘 들어서 당신의 새 앨범을 곧잘 듣곤해요.
국경의 밤은 참 좋은 곡이예요.

불현듯. 문득 존경해요
예전부터 존경해왔지만.
이렇게 글을 써보는건 처음이네요.





Posted by soo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