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 3

[완료] 석탄주 #7 @2023.10.28.

이전에 엑셀로 기록을 하며 만들었던 술 중에서, 블로그에 옮겨 기록하고 싶은 것을 골라 적음이번 것은 늘상 다들 알법한 석탄주이지만, 비율에 대해 생각해볼 거리가 있었던 경우라서 다시 기록함개요이전까지는 석탄주를 만들때 늘상, 쌀이 물보다 조금 더 많은 비율의 석탄주를 만들어 왔었다.그러던 중 박록담 소장님의 석탄주 주방문을 참고해보니, 물의 비율이 예상보다 많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박록담 소장님 책을 참고하고 전통주 연구소 주방문을 문의하여, 아래 3개를 입수했다.다시 쓰는 주방문 - 석탄향비율 (쌀/물)밑술백미 2되, 누룩가루 1되, 물 1말백미 1.6kg, 누룩 600g, 물 18리터1 : 11.25덧술찹쌀 1말찹쌀 8kg 비율쌀 물:누룩 = 1 : 1.875 : 0.0625 연구반 석탄향 주방문 ..

240728 - 술구리 시음회 (at yeast room)

술구리님 시음회에 다녀왔다. 현직이면서 대회 수상자가 만든 술을 맛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경험이었다. 아래의 주류를 시음할 수 있었는데, 바로 상품화를 해도 무방할 정도의 완성도를 가진 것도 있었다. 특히 창포주의 끈적한 단맛은 눈을 버뜩 뜨이게 하는 수준이었다. (이 정도를 해야 대회에서 상을 받을 수 있구나.) 1. 토마토 스파클링 막걸리 2. 수박&멜론 약주 3. 쑥과하주 4. 청귤 리큐르 5. 창포주 (창포주대회 장려상) 6. 삼해주 (삼쳐주시죠대회우수상) 7. 참깨소주 (다른 분 술) 시음회와 2,3차에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깨달음을 얻었다. 특히 당화... 당화.... 훌륭한 당화! p.s. 1. 가능하다면 이런 모임 한달에 한 번씩은 다니고 싶다 2. 삼해소주 아카데미 다녀야겠다고 생..

끄적거림 2024.07.28

[완료:B-] 향훈주 #1 @2024.07.07.

향훈주(香薰酒) 란?한자 그대로의 해석은 "좋은 향초(香草)의 향기가 있는 술" 정도가 될 것인데, 이 술의 유례가 반가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하니, 향기를 상징적 의미와 수행의 도구로 사용했던 것과 연관지어서 붙인 이름이라고 추정해볼 수 있다.제법은 전형적인 이양주 방식을 따르므로, 향이 매우 좋은 술이면서 높은 수율을  기대할 수 있지만, 다른 술과 달리 발효가 거의 끝날 무렵에 탕수를 가수한다는 것이 매우 독특한 경우다. 대게 향이 좋은 술들의 제조 원칙 몇 가지 중 하나는, 밑술을 죽으로 한다는 것인데, 향훈주는 밑술의 쌀을 가루내지 않고 쌀알 그대로 죽을 쑨다는 점에서 그 특징을 지을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은 ‘경주 교동법주’나 ‘해남 진양주’의 주방문과 유사하며, 이 술들 모두 궁중에서 외부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