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조 일지 14

[완료] 석탄주 #7 @2023.10.28.

이전에 엑셀로 기록을 하며 만들었던 술 중에서, 블로그에 옮겨 기록하고 싶은 것을 골라 적음이번 것은 늘상 다들 알법한 석탄주이지만, 비율에 대해 생각해볼 거리가 있었던 경우라서 다시 기록함개요이전까지는 석탄주를 만들때 늘상, 쌀이 물보다 조금 더 많은 비율의 석탄주를 만들어 왔었다.그러던 중 박록담 소장님의 석탄주 주방문을 참고해보니, 물의 비율이 예상보다 많았다는 걸 알게 되었다.박록담 소장님 책을 참고하고 전통주 연구소 주방문을 문의하여, 아래 3개를 입수했다.다시 쓰는 주방문 - 석탄향비율 (쌀/물)밑술백미 2되, 누룩가루 1되, 물 1말백미 1.6kg, 누룩 600g, 물 18리터1 : 11.25덧술찹쌀 1말찹쌀 8kg 비율쌀 물:누룩 = 1 : 1.875 : 0.0625 연구반 석탄향 주방문 ..

[완료:B-] 향훈주 #1 @2024.07.07.

향훈주(香薰酒) 란?한자 그대로의 해석은 "좋은 향초(香草)의 향기가 있는 술" 정도가 될 것인데, 이 술의 유례가 반가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하니, 향기를 상징적 의미와 수행의 도구로 사용했던 것과 연관지어서 붙인 이름이라고 추정해볼 수 있다.제법은 전형적인 이양주 방식을 따르므로, 향이 매우 좋은 술이면서 높은 수율을  기대할 수 있지만, 다른 술과 달리 발효가 거의 끝날 무렵에 탕수를 가수한다는 것이 매우 독특한 경우다. 대게 향이 좋은 술들의 제조 원칙 몇 가지 중 하나는, 밑술을 죽으로 한다는 것인데, 향훈주는 밑술의 쌀을 가루내지 않고 쌀알 그대로 죽을 쑨다는 점에서 그 특징을 지을 수 있다. 이러한 방법은 ‘경주 교동법주’나 ‘해남 진양주’의 주방문과 유사하며, 이 술들 모두 궁중에서 외부로 전..

[실패] 삼양주 #6 @2024.05.31.

개요이사 온 집에서 만드는 첫 가양주인데, 호기스럽게 삼양주를 만들었다제작자 입장에서는 공정 risk인 것이, 가스레인지를 없애고 부엌에는 인덕션만 설치했음인덕션에서 과연 고두밥이 잘 될까? (정답을 미리 말하면 고두밥이 망삘로 나왔음)죽+범벅+고두밥 조합으로 만드는 첫 삼양주박록담 소장님께 배우기로, 위 3개 형태로 만드는 삼양주의 맛과 향이 가장 복합적이라고 들었음주방문1kg 짜리 무염습식쌀가루를 세 봉지 샀음늘 건식 쌀가루만 사용해왔는데, 습식을 구입한 이유는 덧술1에서 물 비중이 1:1이었음으로 습식 쌀가루를 구입함건식에 비해 습식은 20%의 수분이 더 있으므로, 건식의 경우 수분자체는 20% 가수하면 된다 함누룩은 소율곡 700g (묵은 누룩이라 법제 3일함)혼합 찹쌀 4kg (용두농협미곡 fr..

[실패] 부의주 #2 @2024.06.10. - 찹쌀 100%

개요지난 3월, 리모델링을 하면서 주방에 인덕션만 놓았던 것이, 문제의 화근(?)이었다.가스불로만 고두밥을 하던 노하우가 인덕션으로는 맞지 않는 것을, 삼양주 고두밥을 하면서 알게 된다 (6/4) 그래서 당분간 인덕션으로 고두밥을 만드는 노하우를 빌드 업 하자는 의미로 선택한 것이 부의주였음부의주는 작년 전통주연구소를 다닐 때 처음 만들어 봤고, 당시에 그럭저럭 괜찮게 나온 기억이 있기도 했음그래서 나는 인덕션 고두밥 공정을 언제쯤 다시 셋업할 수 있을까?아니면 결국 "가스 버너"+"대창공업사찜기"를 조합으로 가야 할까... (이미 이와타니 bo 버너를 구입한 상태)주방문전통주연구소에서 받은 주방문에서 누룩만 절반 덜었다. "맛보기"님의 조언에 따라 누룩취를 최소화하려고!찹쌀 4kg - 찹쌀 혼합 1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