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7

[완료, A-] 부의주 #5 @2024.09.21.

부의주란? (초심자를 위한 소개)술이 익으면 술에 밥알과 쌀눈이 동동 떠있어 '동동주'라고도 불리는 '부의주(浮蟻酒)'는 밥알과 쌀눈이 떠 있는 형상이 마치 '개미(蟻)가 물에 떠(浮) 있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의 술이다. 그러나 과거에는 술 빚는 사람들 대부분이 한자 공부를 할 기회를 별로 갖지 못했던 여인들인 관계로 한자 표기의 "부의주"가 아닌, "동동주"라는 이름이 붙이게 되었을 것으로 추측한다."부의주"는 조선시대 26종의 문헌에서 32차례나 등장하는 당대의 가장 대중적인 술로, 전통 양조의 전형적인 주품으로 꼽을 수 있다. 가장 앞선 문헌은 1450년경에 간행된 『산가요록』이다. 이처럼 "부의주"가 일반에서 가장 널리 빚어졌던 이유는 술 빚기가 한 번에 그치기 때문에 손쉽게 청주를 얻..

삼해소주 시음회

그동안 눈팅만 하던 삼해소주 유료 시음회에 다녀왔다지인 중에 삼해 소주 아카데미에서 술을 배워 발전 시키는 분들이 있는데, 나는 그 분들이 만드는 술을 아주 좋아한다. 삼해소주 공방은 마포 어딘가 지하에 있었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에서부터 향긋한 술 냄새가 났다.조선시대부터 마포 일대에 삼해소주를 빚는 양조장이 많았다는 것에서 착안해 위치를 옮겨 온 것으로 안다. 양조장 내부 시설 사진. 아카데미 등록을 하면 수강생들도 여기서 함깨 만들 것이다. 아래는 강의와 시음회를 겸하는 공간이다. 여기서 시음회를 했다. 시음회에 마실 총 15종의 약주와 소주가 일렬로 놓였다.참고로 천에 적혀진 글씨와 소주병 라벨지 글은 김성태 캘리그래피 작가가 쓴 것이다 한다. 마신 술 하나하나를 적고 싶지는 않고, 그저 삼해소..

끄적거림 2024.09.22

'24 경기주류대상 방문

집 근처에서 경기주류대상을 하여 사전 신청을 했었다.경기도에 있는 양조장을 한정해서 부스를 받았고, 일산이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방문객이 붐비지는 않았다.혹자는 주최측의 부족한 마켓팅 능력을 말하기도 했다.일전에 못보았거나 지나쳤을 몇몇 양조장의 술들에서 좋은 영감을 얻기도 했다.기억에 남는 양조장달빛술래- 1잔당 1천원의 유료 시음회였다. - 유료이기도 하고 술 종류가 많아서 지나칠까 했으나, 알콜 도수가 제법 높다는 호기심에 시음을 했다 - 단양주 "빙그그르술이춤추다"와 이양주 "자광도"가 인상적이었다 - "빙그그르술이춤추다"는 단양주이면서도 굉장히 복합적인 맛이 일품이었다. 이제껏 경험해본 중 제일이었다. - "자광도"는 드라이하면서 딸기향이 살짝 머물다 사라진다. 호불호가 있겠으나, 굉장히 매력..

끄적거림 2024.09.01

[실패] 부의주 #3 @2024.08.27.

개요지난 주 시음회에서 맛있게 마신 부의주 덕분에 충동적으로 만들었다.신맛을 내려고 금정산성 누룩을 써서 부의주를 하자는 의도도 있었고, 새로 구입한 가스버너 위에 대창공업사 사각찜기로 고두밥을 해보자는 의도였다.주방문전통주 연구소 부의주 주방문을 살짝 변형했다.재료는 찹쌀(이마트 구입), 물 (삼다수), 누룩 (금정산성)단계일발효찹쌀물가공누룩누룩형태빚기1?43고두밥0.5수곡비율쌀:물:누룩 = 1 : 0.75 : 0.125우려점급히 만들다보니, 누룩 법제를 전혀하지 않았다. 쿠팡 구입으로 받은 뒤 바로 했다.술빚기2024.08. 26.(월) 낮 11시 30분12시 병원 진료가 있어서 급히 찹쌀 4kg을 세미했다.2kg씩 나누고 하되, 각 10분씩 빨리 세미했다. - 5분여 손으로 씻고, 이후 5분은 샤워..

호고연경(好古硏經) 시음회

복술복술 남궁승 선생이 공지했던 호고연경(好古硏經) 시음회에 다녀왔다. 타이틀이었던 호고연경은 "옛것을 좋아하고 경전을 연구한다"는 의미라고 한다. 시음회 장소였던 "솔깃" 주점에 가는 지하철에서 공지한 술들의 주방문을 살피고 마셔보고 싶은 순서로 정리를 했었다. 그때는 6개만 마시고 와야지 했었는데, 소주 포함 거의 모든 술을 다 마셔보고 왔다. 14개정도 마신것 같다.ㅋㅋㅋ 각 술 별로 아래와 같이 시음 후기를 남겨본다. 맛있었던 순서로 적는다. 이외에도 마셨던 몇 가지 술이 있었지만, 따로 메모하지 않았던 것은 제외했다. 진향주(震香酒) : 이날 마신 술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 미리 주방문을 체크했을때 후수의 양이 꽤 많아서 궁금하던 술이었다. 기껏해야 후수는 보조적으로 조금 넣는것이라던 생각하던 ..

끄적거림 2024.08.25

[완료] 삼해주 #1 @2023.1.29.

이전에 엑셀로 기록을 하며 만들었던 술 중에서, 블로그에 옮겨 기록하고 싶은 것을 골라 적음 이번에는 처음 만들었던 삼해주 기록이다. 개요2022년 연말 즈음이 되니 전통주 단톡방에서 친해진 사람들이 삼해주를 만든다고 하길래 나도 해봤다이에 삼해주 주방문을 아래와 같이 사전 조사했고 이중에서 산가요록 방식을 택하되, 일부 도량을 변경했었다.산가요록을 선택한 이유는 알콜이 제일 높았고, Brix가 적당하여 달지 않은 술을 원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단 술을 안 좋아한다..)그러나 이것은 당시 삼해주와 고문헌 주방문을 암것도 모르던 초짜의 고행이 된다. 지나보면 배운것도 많았지만.https://soony.tistory.com/185 삼해주 제조 방법 조사소위 레시피를 중요시 하는 근대 가양주 흐름에서, 삼해..

[완료, C] 석탄주 #8 @2024.08.10.

개요박록담 소장님이 하시던 말씀 중 "이론에 막힌다"는 것이, 딱 나를 일컫는 말이 아닐까 싶다.도량과 비율을 다시 따져 석탄주를 빚어보자는 생각을 한지가 한달인데, 오늘에서야 밑술을 했다.이유야, 전통 도량형을 다시 공부하고 주방문을 찾아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었으나, 결과적으로 술 하나 빚을 시간이 지난 셈이었으니 말이다.최근 박록담 소장님이 쓰신 2, 3권을 구입했다. 그동안 늘 의문스러운 것이 석탄주였는데 개정판을 다시보니, 소장님께서도 많은 조사와 고민을 하셨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석탄주 주방문이란 것이 정형화된 것 같으면서도, 생각외로 다양하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것은 나중에 따로 정리해볼 일이 있을 것 같다.여하간, 와인셀러도 구입했고 아이스박스도 놀고 있고 하니, 아래 주..

나만 몰랐던, 도량형 이야기

일전에 석탄주를 만들던 경험 중에, 도량에 관한 의문이 생겨 아래의 포스팅을 올린 적이 있다.한 마디로, 전통주 연구소 수업에서 배운 도량으로, 박록담 소장님의 책에 적힌 석탄주 비율을 보니 궁금한 점이 생겼었다.비율 편차가 너무 커서, 당시에 단톡방으로 문의를 했었는데 이에 관해 정확한 답변을 못 받기는 했었다.https://soony.tistory.com/206 [완료] 석탄주 #7 @2023.10.28.이전에 엑셀로 기록을 하며 만들었던 술 중에서, 블로그에 옮겨 기록하고 싶은 것을 골라 적음이번 것은 늘상 다들 알법한 석탄주이지만, 비율에 대해 생각해볼 거리가 있었던 경우라서 다시 기soony.tistory.com 이에 대해 "맨"님이 도량에 대한 의견을 주셨고, 이 후에 조금 조사를 해보니 굉장..

끄적거림 2024.08.02